북경정보기술대를 다녀왔습니다. 더불어 북경정보기술대가 위치한 북경 왕징도 쭉 훑어보고 왔고요. 사드의 영향과 여러 국제적, 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북경의 왕징도 조금은 시들해진 느낌이네요. 그런데 이는 전적으로 한국인의 입장에서 볼 때이고요. 번화한 상점(백화점) 등을 가면 중국인들이 그득그득 하더군요.
투숙했던 호텔에서 바라 본 왕징 전경
과거 코리아타운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고급 거주지역으로 바뀌어 간다는 느낌입니다..^^ 물론 아직까지 곳곳에 한국인들을 위한 식당, 마켓 등이 있어 한국인이 생활하기에 최적의 환경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단, 이전의 왕징이 많은 한국인들이 거주하는, 한국인들만을 위한 코리아타운이었다면.. 지금의 왕징은 중국의 발전하는 모습과 한국인의 생활 편의성이 적절하게 조화된 고급 거주지역 & 현대화된 상업지역이라고 정의를 내리는 것이 옳을 것 같네요.
외부에서 손님이 오면 맞이하는 회의실. 중국 전통풍..참 이쁘죠..^^
우선은 북경정보기술대부터 한번 둘러볼까요.
이번에 북경정보기술대 강화반은.. 정말 말도 안되는 비용(학비)으로 우리를 즐겁게 합니다..^_^ 한학기 어학연수, 그것도 하루 4시간이 아닌, 하루 6시간 수업하는 강화반 과정이 8,000元이라니요. 한화로 환산(RMB1元 = \170원)하면 \1,360,000원입니다. ※ 월~목요일까지는 6시간 수업, 활동이 많은 금요일만 오전 4시간 수업..총 28시간/주 수업입니다.
같은 강화반만 놓고 보면.. 북경어언대 강화반보다는 약 188만원 차이가 나고요. 화동사범대 강화반보다는 약 100만원 차이로 더 저렴하네요. 중국의 지방 도시인 대련의 요녕사범대 어학연수 학비가 8,000元인데 오전 4시간만 수업하는 일반반의 학비입니다. 다시말해, 북경정보기술대 강화반 학비는 지방 도시 소재 대학의 일반반 어학연수 학비와 같다는 거죠. 정말 많이 저렴하죠..^^
그렇다고 캠퍼스 시설이 떨어지느냐? 그리 큰 규모의 캠퍼스는 아니지만 깔끔하게 잘 정리된 캠퍼스입니다.
정문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主樓 건물
主樓 건물 바라보면서 오른쪽으로 유학생들이 공부하는 건물이 나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유학생들이 공부하는 복도와 교실이 나오는데요. 중국 전통의 등이 아주 이뻐요..^^
회의를 마치고 찾아간 곳은 도서관 건물입니다.
도서관 1층 내부 모습
북경정보기술대 학교 이름에 걸맞게 컴퓨터 등의 시설이 잘되어 있네요~
1층 로비 책상에서 공부하는 중국학생 모습. 당연히 이 모든 시설을 유학생도 사용가능합니다!!
특이한 점..곳곳에 유선랜을 꽂을 수 있게끔 해놓았고요, 전원 콘센트도 보입니다. 물론 무선 와이파이도 되고요~~
짜짠~ 여기는 도서관~
책이 진열되어 있는 도서관 층에도 이처럼 컴퓨터들이 쭉 있습니다..^^
도서관 위층에 있는 열람실. 잡지들과 함께 복사기를 갖다 놓았네요.
여기는 4층, 유학생들을 위한 층이라는데..정확한 용도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유학생들을 위한 공간이라고..^^;;
도서관에서 학생식당 건물로 가는 중, 건물과 건물간의 통로
북경정보기술대 건물들은 모두 이처럼 통로로 연결되어 있어요.
학생 식당이에요~
식당 안의 매점이 있고요.
여기는 요리 만들고 주문하는 곳
면종류 메뉴판인데 학생식당답게 가격은 착합니다. 이외에도 중국요리, 쌀국수, 밥종류(볶음밥 등) 등 많이 있어요.
마지막으로 북경정보기술대 왕징 본교 캠퍼스 운동장 모습이에요~
캠퍼스 시설 괜찮죠..^^
그럼 기숙사 시설이 떨어지느냐? 아니죠.
2016년도에 완공된, 지어진지 얼마 안된 기숙사 건물이에요.
방에 이집트 학생이 있어 사진은 많이 찍지 못했어요. 냉장고는 따로 임대했거나 구입한거 같은데..물어봐야겠네요.
그럼 커리큘럼이 떨어지느냐? 북경정보기술대는 일반반이 아닌, 하루 6시간 이상 수업하는 강화반 과정만으로 커리큘럼을 선보인 최초의 학교입니다. 매학기마다 10~15명의 스파르타 강화반 과정 학생들이 수업을 들었는데요. 모집 당시에 입문/초급 학생들만 뽑았습니다. 한학기 내 HSK 4급은 학생들 100%가 취득 !!. 또한 그 중에 70~80% 학생들이 한학기 내 HSK 5급을 취득했습니다.
북경정보기술대 강화반 초급반 수업모습 360도 돌아갑니다. 영상에 마우스 대고 움직이시면 교실 전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북경정보기술대 강화반 중급반 수업모습 360도 돌아갑니다. 영상에 마우스 대고 움직이시면 교실 전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학생들도 열심히 공부했지만.. 이러한 성과를 내다보니 당시에 "명품 중국어학연수"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커리큘럼이니까요. 커리큘럼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겠지요.
이번에 출장가서 국제교류처 처장님을 뵈었을 때, 학비를 많이 저렴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더니.. 처장님 왈, "이전 한국유학생들 대부분이 한학기 내 HSK 5급을 딸 정도로 정말 너무 열심히 공부를 해줬다. 그래서 윗분들에게 이번 한국유학생들은 학비를 저렴하게 책정하여 받도록 하자" ..라고 하셨다는 거죠.
학비가 8,000元으로 저렴하게 책정된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이번에 북경정보기술대 강화반으로 어학연수를 가시는 분들은 이전 선배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셔야 합니다..^^ 그분들 덕분에 정말 말도 안되게, 저렴한 비용으로 학비가 책정되었으니까요!!
그럼 학교 주변을 한번 살펴볼까요.
정문 쪽에서 밖으로 나와 찍은 사진입니다.
정문 앞 육교 위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부근에 리도호텔이 있습니다.
요기도 육교 위, 아까와 반대편 전경이에요~
학교 정문 맞은 편, 도로를 걷다보면 나오는 이태리 레스토랑
쭉 걷다보면 나오는 훠궈 중국식당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터키라는 영어가 써있는 거 봐서는 터키식당이 아닌가 싶어요.
정문 건너편 공원인데, 학교 도로쪽 입구는 건물 공사 중이라서 좀 빙 돌아서 가야합니다. 의외로 큰 공원이었어요!
도심 내, 그리고 학교 바로 앞에 이런 공원이 있다는 것도..너무 감사한 일이죠..^^
북경정보기술대를 나와서 오른편으로 100m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상가건물인데 식당들이 많아요~
꽤 긴 건물이고, 그래서 다양한 음식점들이 있어요~
북경정보기술대 주변 환경..요란하지는 않지만, 과거 일본인 거리라 불리울만큼 정갈하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왕징이지만 한인타운 느낌은 들지 않고요. 식당이 많은 상가 건물들까지 좀 걸어야 한다는 점(5~7분 정도)이 단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리 큰 불편은 아닌 것 같아요~ 세계 각 국가의 음식도 쉽게 접할 수 있고(스시집도 있음), 리도호텔쪽으로 가면 스타벅스도 있었던 걸로 기억되고요..^^
끝으로 북경 왕징이라는 곳을 소개해 드립니다.
북경정보기술대에서 차만 안밀린다면 5~10분 사이에 도착할 것 같은 북경 왕징의 중심부, 왕징 신청입니다.
왕징 신청 부근의 왕징 전철역
왕징 신청 부근의 상점&식당가
왕징에 있는 신한은행 !!
왕징 신청 부근의 하나은행
왕징 신청 부근 백화점에 소재한 파리바게트. 여러 음식을 파는 식당가와 대형할인매장이 지하 1층에 있습니다.
왕징의 번화한 거리. 멀리 소호 건물이 보이네요~
왕징의 번화한 거리
왕징 신청 부근의 전취덕..북경 오리고기(카오야) 전문점이죠~
피자헛이 보이네요~
왕징에 있는 동인당(중국약을 파는 곳이죠)
보너스로 투숙했던 호텔 바로 옆 건물에서 사먹은 중국요리..중국 湖南지역의 요리라고 하네요. 맛있었음..^^
어떠셨나요? 학교도 괜찮고, 주변환경도 너무 편리하겠죠. 정말로, 속된 말로, '가성비 쩌는' 학교입니다..^^
저렴한 비용, 알찬 강화반 수업, 그리고 생활의 편의성과 중국의 발전상을 모두 체험할 수 있는 북경정보기술대 강화반 과정..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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